伊 크루즈선 ’코스타 아틀란티카’…지난 1월 나가사키 입항
선박 수리 중 일부 승무원 발열 등 증세 보여
첫 검사 1명 감염…추가 검사 결과 33명 무더기 확진 판정
지난 1월 하순 일본 나가사키항에 들어온 이탈리아 선적 '코스타 아틀란티카' 호.
미쓰비시 중공업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으며 정박해 있던 중 승무원 일부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.
처음 검사를 받은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보였고, 그 뒤 이 사람과 밀접히 접촉한 57명도 검사를 받았습니다.
그 결과 절반이 넘는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선박회사 측은 지난달 13일 나가사키현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뒤 승무원들이 배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
하지만 이런 설명과 달리 회사 측의 판단으로 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
배에 머물고 있는 승무원 6백여 명 중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.
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 요청을 받고 이미 현장에 후생노동성 직원과 집단감염 대책반 전문가들을 파견했습니다. 앞으로 계속해 나가사키현과 연계해 대응할 방침입니다.]
주민들은 의료 시설이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상황 속에 배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감당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.
나가사키 현은 선내 격리 등 방역 대책과 함께 승무원들의 외출 이력 등을 상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
이번 집단 감염이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태로 비화할 것인지 일본이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 : 이경아
영상편집 : 사이토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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